지역 어르신들의 삶과 마을 변천사, 구술기록으로 보존한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26일, 오후 07:31

[청송(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 청송군이 사라져가는 농촌 마을의 기억과 주민들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구술채록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행정 문서에 담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해 공동체의 역사 자산으로 보존한다는 취지다.

청송군은 안덕면 명당리를 대상으로 ‘제4차 근현대 생애사 구술기록 수집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어르신들의 삶과 마을의 변천 과정을 구술 형태로 채록해 청송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기록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청송군
한국 근현대사 기록은 국가 중심의 정치·사회 구조를 중심으로 진행했지만, 지역 공동체와 개인의 삶은 상대적으로 기록에서 소외됐다. 청송군은 고령화로 인해 점차 사라지는 주민들의 기억과 일상을 지역의 문화 자산으로 남기기 위해 기록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에서 마을의 형성과 공간 변화 과정을 조사하는 한편, 구술기록 전문가의 심층 면담을 통해 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이 보관해 온 옛 사진과 생활 자료 등 다양한 시각 기록도 함께 발굴한다.

사진=청송군
수집된 자료는 향후 주민들의 삶과 애환, 지역 공동체의 변화를 담은 스토리북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향토 기록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경험과 기억을 다음 세대와 공유하는 생활사 기록물로 남긴다는 계획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사라질 수 있는 어르신들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중요한 지역 문화 보존 작업”이라며 “명당리 주민들의 삶의 궤적과 공동체의 역사를 정성껏 기록해 청송의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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