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새벽 합동감식을 진행했으며, 검찰은 중대재해 전담 검사들로 구성된 전담팀을 편성해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를 구축했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져 소방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송재민 기자)
이번 합동감식은 이날 새벽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현장에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중대재해수사계를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해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을 벌였다.
서울경찰청은 앞서 광역수사대장(총경 백승언)을 팀장으로 하는 50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편성하기도 했다.
검찰 역시 전담팀을 꾸려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소재환 형사5부장을 팀장으로 중대재해사건 전담 부서인 형사 5부 소속 검사 4명과 수사관 6명 등 총 11명 규모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렸다.
소 부장검사는 대검찰청으로부터 ‘안전사고 분야’ 공인전문 검사로 인정 받은 인물이다. 전담팀은 경찰의 영장 신청 단계부터 협력해 수사가 원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단 복안이다.
서부지검은 “경찰과 노동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고 신속한 피해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오후 2시32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철거 현장 안전점검 과정에서 공중비계(공사를 위한 임시 가설물) 및 거더(건설 구조물을 떠 받치는 보) 일부가 무너지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시공사인 흥화건설 소속 현장관리소장 60대 이모씨, 감리단장 60대 안모씨와 외부 전문가인 구조기술사 50대 이모씨로, 추락하거나 붕괴한 구조물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