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최초 신고자 A씨는 “여기 지금 다리가 무너졌다”며 “빨리 오셔야 할 것 같다. 인부가 깔려 있다”고 신고했다.
소방관이 “몇 명이 깔렸는지 보이느냐”고 묻자 A씨는 “눈에 보이는 건 1명이다. 다리에서 떨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의식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눈 뜨고 계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고자 B씨는 “고가가 무너졌다. 차량 한 대가 깔렸고 사람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빨리 현장으로 와달라”고 요청했다. 차량 내부에 사람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인근 건물에서 상황을 목격한 신고자 C씨는 “철거 공사 현장이 무너졌다. 사람이 몇 명 깔린 것 같다”며 “무너지는 소리를 듣고 밖을 봤는데 누군가 몇 명이 떨어지는 걸 봤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철길 위에도 자재물이 떨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민이라고 밝힌 또 다른 신고자는 “먼지가 너무 많아 가까이 가지 못했다”며 “기차도 지나가야 하는데 지금 난리가 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양 의원실에 따르면 사고 직후 접수된 관련 119 신고는 모두 20건에 달했다. 신고는 서울시 관계자와 인근 상인, 주민 등을 중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2시32분께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번 사고는 안전 점검 진단 중 발생한 것으로 사고 발생 당일 새벽 슬라브 절단 작업 도중 2.9㎝ 단차가 주저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시공사 소속 60대 현장관리소장과 60대 감리단장, 50대 외부 전문가 등 3명이 숨졌고, 다른 3명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50명 규모 전담수사팀을 꾸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함께 현장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다. 서울서부지검도 ‘안전사고 분야’ 공인전문검사가 포함된 10명 규모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