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대응 나선 정부…노쇠 예방관리 체계 구축 시동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28일, 오전 06:01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정부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쇠 상태를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 상태에 맞춘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2026년 보건소 노쇠예방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 10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기관은 보건소 8개소와 건강생활지원센터 2개소다.

(자료=보건복지부)
이번 사업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증가하는 노쇠 및 전노쇠 어르신을 지역사회 중심에서 사전에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쇠(Frailty)는 신체 기능과 회복력이 저하돼 질병과 장애, 요양 필요도가 높아진 상태를 의미한다. 하지만 적절한 건강관리와 예방를 통해 진행을 늦추거나 건강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정부는 베이비부머 세대인 1968~1974년생이 향후 후기고령층(75세 이상)에 본격 진입하면서 지역사회 기반 예방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노쇠 예방을 위한 사전적 건강관리 체계는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시범사업 공모에는 전국 9개 시·도에서 총 33개 기관이 신청했다. 복지부는 사업 수요와 추진체계의 구체성, 지방자치단체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도시형 3개소, 도농복합형 4개소, 농어촌형 3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 기관들은 앞으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쇠 선별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운동·영양·구강건강 관리 등을 연계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소그룹 활동과 자조모임 운영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 형성과 지속적인 건강관리 실천도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올해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효과성을 검증한 뒤 표준 운영모형을 마련해 전국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확대 목표는 2026년 10개소에서 2027년 60개소, 2028년 100개소를 거쳐 2030년 전국 264개소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건강관리 기반 구축도 병행한다.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과 연계한 업무 기능을 마련하고, 어르신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해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조기 개입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한숙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초고령사회에서는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건소가 어르신 건강을 미리 살펴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전 예방과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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