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곡 칼부림' 협력사 직원 "평소 무시, 해고 통보에 분노"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28일, 오전 10:24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LG전자 사무실에서 흉기를 휘두른 협력업체 직원이 경찰에 “평소 피해자가 말을 막 하거나 나를 하대하고 무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피해자 측은 이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상태다.

LG 마곡업무센터서 2명 흉기 피습 (서울=연합뉴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LG전자 협력업체 직원인 6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A씨는 경찰에 “평소 피해자가 말을 막 하거나, 나를 하대하고 무시했다”며 “오늘 해고를 통보받아 분노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피해자 측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피해자 측은 “평소 피의자가 업무를 버거워해 협력사 대표를 통해서만 업무 교체를 요청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전날 오전 11시18분께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흉기를 휘둘러 50대 남성 B 씨와 40대 남성 C 씨를 각각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 씨와 C 씨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A씨는 현장에서 도주한 뒤 지하철을 타고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까지 이동했다. 이후 그는 역사 안에서 인근 지구대에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한편 A씨의 ‘해고 통보’ 주장에 대해서는 사측에서는 “해고 통보를 한 것은 아니고 (A씨가) 다른 프로젝트를 맡으라는 말을 듣고 격분해 범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취지의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A씨의 주장대로 실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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