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계엄 정당화 메시지' 조태용 前국정원장 내달 1일 조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28일, 오후 03:42

[이데일리 성가현 기자]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이 내달 1일 ‘계엄 정당화 메시지 전달’ 의혹과 관련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불러 조사한다.

조태용 전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특검팀은 28일 “조 전 원장의 계엄 정당화 메시지와 관련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1일 오전 10시 피의자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원장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미국 정보기관을 접촉해 계엄을 정당화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국정원이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2024년 12월 4일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우방국에 비상계엄의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청과 함께 한글로 작성된 문건을 전달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조 전 원장 지시로 1차장 산하 해외 담당 부서가 문건을 영문으로 번역한 뒤 미국 중앙정보국(CIA) 책임자에게 내용을 설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내달 1일 안성식 전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도 내란 부화수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안 전 조정관은 계엄 선포 직후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에서 직원들의 총기 휴대와 합동수사본부 수사 인력 파견을 주장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23년부터 방첩사 내부 규정인 ‘계엄사령부 편성 계획’에 계엄 선포 후 합수부가 구성되면 해경 인력을 자동으로 파견한다는 내용이 들어가도록 관여했다는 의혹도 있다.

안 전 조정관은 윤 전 대통령,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알려졌다. 앞서 내란특검팀은 지난해 안 전 조정관이 내란 사전모의에 참여했는지 압수수색 등 조사에 나섰으나 혐의가 소명되지 않아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