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아파트 5개 층에 잇따라 불 지른 20대 입주민 구속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31일, 오후 07:5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충북 음성의 한 아파트 내부 여러 층에 잇따라 불을 지른 20대 입주민이 구속됐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29일 오후 충북 음성군 음성읍 18층짜리 아파트 곳곳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계단과 복도에 놓인 물품이 훼손됐다. (사진=뉴시스·음성소방서 제공)
A씨는 지난 29일 오후 7시 20분쯤 충북 음성군 음성읍의 한 18층짜리 아파트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비상계단과 복도에 놓여 있던 종이, 박스, 의자 쿠션, 쓰레기 등 5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불은 주변으로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일부는 자연적으로 꺼졌고, 일부는 주민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에 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A씨와 아파트 주민 2명 등 모두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사건 직후 경찰에 “계단에서 운동 중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뒤 추궁하자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웃이 아파트 공용공간에 쓰레기를 내놓은 것에 대한 불만과 직장 스트레스가 겹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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