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차질을 빚었던 열차 운행이 재개된 31일 사고 나흘 만에 열린 철길을 따라 열차가 운행을 하고 있다. 2026.5.31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 이후 남은 상판 구조물을 철거하면서 철도 운행을 정상화했지만 잔여 교각 철거 작업은 지방선거 이후 재개할 전망이다. 당초 철거 공사 완료 예정일이었던 7월 29일 전까지는 모든 공정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4일 서소문고가차도 철도 횡단 구간에 남아 있는 교각 7·8·9번 철거를 위한 작업계획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4일 고용노동부에 7·8·9번 교각에 대한 철거 계획서 심의를 요청할 것"이라며 "심의 결과에 따라서 공사 재개 일정이 바로 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
잔여 교각 철거에는 최소 열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철도 운행을 정상화한 만큼 철도가 다니지 않는 오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하루 약 3시간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서다.
사고 발생일인 지난달 26일 기준 서소문고가 철거 공사 공정률은 88.49%로 교각 18개 중 15개, 슬래브 19개 중 17개 철거를 마친 상태였다.
교각 7·8·9번 철거와 도로 교통 재개가 끝나면 서소문고가 철거 공정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다만 철거를 마무리하더라도 일대 도로 통제를 완전히 해제하기까지는 1주일 이상 걸릴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는 당초 철거 공사 완료 예정일로 잡았던 7월 29일까지는 잔여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철거 소요 기간이 열흘일지 보름이 걸릴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그 정도(7월 29일)는 무조건 가능하고 더 앞당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0시부터 붕괴한 서소문고가 상판 구조물에 대한 긴급 철거 공사를 진행해 같은 날 오후 9시 40분쯤 마무리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2시 33분쯤 사고가 발생한 지 약 79시간 만이다.
현장 폐기물도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쯤 반출을 마무리했다. 이후 30일 첫차부터 경의중앙선과 행신~서울·용산 간 KTX가 운행을 재개했으며 청량리역까지만 운행하던 강릉·중앙선 KTX-이음도 서울역까지 다시 운행했다. 사고 닷새 만인 31일부터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 중이다.
b3@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