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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을 고교생 살인 사건 피해자 A 양이 아닌
이채원으로 기억해 주세요"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 피해자 고 이채원(17) 양의 아버지 이 모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이같이 호소했다.
1일 MBC에 따르면 고 이채원 양의 부모는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딸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채원 양의 부모에 따르면 그는 응급구조학과 진학을 꿈꾸던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평소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어 입시 상담까지 직접 알아볼 정도로 꿈이 뚜렷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매체를 통해 "사춘기도 없을 정도로 정말 착한 아이였다"며 "단 한 번도 엄마 아빠에게 화를 내거나 속 썩인 적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채원 양은 지난 5일 새벽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일면식도 없던 남성 23세 장윤기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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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사건 당시를 떠올리며 "귀가 시간이 지났는데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그러다 어떤 남성이 전화를 받아 딸이 심정지 상태라며 빨리 응급실로 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부모는 딸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딸의 이름과 얼굴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다.
채원 양의 아버지는 "가해자가 절대 다시 세상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응급실에 있던 딸 모습이 떠오를 때마다 미칠 것 같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어머니 역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외칠 수 있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더라"며 "딸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가 잊히지 않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광주전남추모연대는 채원 양의 49재에 맞춰 추모식을 열고 희생자를 기릴 예정이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