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6월 모의평가일인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대기하고 있다. 2026.6.4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4일 실시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교사단의 국어 대표 강사 한병훈 예산여자고등학교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어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전체적인 출제 경향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지만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 교사는 "정보량이 적정하고 복잡하지 않은 구조의 지문이 출제됐으며 문항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지문에서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며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과 개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변별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이 안배됐다"고 설명했다.
EBS 수능 연계 체감도도 높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한 교사는 "EBS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50% 이상으로 출제됐다"면서 "연계 교재의 지문 및 작품, 핵심 개념 등을 충실히 활용해 수험생이 느낀 실질적인 연계 체감도는 매우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EBS 수능 연계 교재에서 다뤘던 제재와 작품, 핵심 개념, 문항 유형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됐다"며 "EBS 교재 학습을 충실히 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독서 영역에서는 독서이론, 인문, 통합, 사회·과학기술 등 4개 지문 모두 EBS 수능 연계 교재의 제재를 활용해 출제됐다.
문학 영역에서는 출제된 8개 작품 가운데 4개 작품이 EBS 수능 연계 교재와 연계됐다. 현대소설은 지문의 대부분이 EBS 교재에 수록된 장면과 일치했으며, 갈래복합에서는 현대시 2편 중 1편이, 고전시가에서는 3편 중 2편이 연계 출제됐다.
EBS는 독서 영역 13번과 15번 문항, 문학 영역 20번과 24번 문항을 대표적인 변별력 문항으로 꼽았다.
13번 문항은 정보 비대칭 상황에 대한 정부 개입 이론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하는 문제였으며, 15번 문항은 라플라스식을 활용해 두 기포가 합쳐지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문학 영역에서는 작품 속 화자와 자연의 관계를 파악하는 24번 문항과 인물의 심리를 신체 반응과 행동을 통해 추론하는 20번 문항이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에서는 공모 제안서 작성을 위한 메모 활용 능력을 묻는 40번 문항이, 언어와 매체에서는 문장 성분과 문법 요소, 문장 구조를 분석하는 37번 문항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문제로 평가됐다.
그는 "최근 수능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학교 교육을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적정 난이도의 문항이 출제됐다"며 "학교 교육을 통한 꾸준한 독해 훈련과 EBS 수능 연계 교재 학습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 국어 영역의 EBS 수능 교재 연계율은 53.3%였다.
mine12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