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서 애 지웠으면 문제 안 생겼지"…출산 강요하더니 돌변한 남편

사회

뉴스1,

2026년 6월 05일, 오전 05:00

유튜브 갈무리

19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여성이 남편의 무책임한 육아 태도와 충격적인 발언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양나래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는 19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20대 후반 여성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 씨는 남편과 연애 초기부터 동거를 시작했고, 함께 생활한 지 약 6개월 만에 임신했다. 당시 A 씨는 결혼이나 출산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지만 남편은 "만약 당신이 이 아이에게 해를 가하는 행동을 조금이라도 하면 우린 끝이야"라고 말하며 출산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결국 두 사람은 교제 1년이 채 되기 전에 결혼했고 아이를 낳았다. A 씨는 "임신 당시와 출산 직후까지만 해도 남편이 정말 잘해줬다"며 "집안일도 도와주고 아이도 챙기려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문제는 아이가 돌을 전후해 커가면서 시작됐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점차 육아에 대한 불만과 스트레스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퇴근 후 아이가 울면 "애가 왜 이렇게 우냐", "좀 조용히 시켜라"며 짜증을 냈고, 야근이 아닌데도 밤늦게 귀가하는 날이 잦아졌다.

유튜브 갈무리

A 씨가 "당신이 아이는 책임져야 한다고 해서 낳았는데 이제 와서 나 몰라라 하면 나는 어떻게 하냐"고 따지자 남편은 충격적인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네가 몸 관리를 똑바로 했으면 애가 안 생겼겠지", "내가 안 된다고 했어도 네가 혼자 가서 애 지우고 왔으면 됐잖아. 요즘에는 혼자 가서 애도 잘 지우고 온대"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들은 뒤 A 씨는 남편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식었다며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의 강한 출산 의사로 아이를 낳게 됐는데 정작 육아에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양 변호사는 "남편의 발언과 행동이 증거로 남아 있다면 위자료 청구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아내가 양육을 전담하고 있고 남편이 아이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 만큼 친권·양육권 확보와 양육비 청구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남편 부모 명의의 재산은 분할 대상이 아니고 혼인 기간도 짧아 재산 형성이나 유지에 기여했다고 보기 어려워 현실적으로 재산분할을 많이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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