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2투표소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 조치한 뒤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위대는 경기장 출입구 곳곳에 모여 “재선거” 구호를 외치며 투표함 반출을 막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손팻말과 태극기 등을 들고 개표소 주변을 지키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 20~30명은 전날 오후 3시께 개표를 마친 뒤 현재까지 개표소 내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경기장 주 출입구 한 곳에 기동대 인력 수십명을 배치하고 시위대와 대치 중이다. 밤사이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는 전날 오전 10시께 시작됐다. 잠실7동에서 투표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뒤 해당 투표함이 경찰의 강제 개입으로 개표소에 이송되자, 이에 반발한 시민들이 개표소 앞에 모이면서다.
시위대 규모는 전날 자정 무렵 6000~7000명까지 늘었다가 새벽 시간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날이 밝으면서 다시 인원이 늘고 있다. 참여자 대부분은 20~30대로 추정되며 여성도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자발적으로 먹거리와 음료, 보조배터리 등이 배부되고 있다.
특정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시위라는 점도 특징이다. 전날 오후 보수 성향 유튜버와 국민의힘 인사 등이 현장을 찾아 청와대 앞 시위 등을 제안했지만, 시위대는 개표소 앞에 남겠다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올림픽공원 일대에서는 K팝 공연 등 대형 행사가 예정돼 있어 시위대와 공연 관람객이 뒤섞일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현장 질서 유지와 충돌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