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실시…우울증 선별검사 첫 도입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07일, 오전 12:03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청소년 건강실태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정부가 우울증 선별도구를 새롭게 도입한다. 전국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는 정신건강과 인터넷 중독, 건강형평성 관련 심층 문항이 포함돼 변화하는 청소년 건강 문제와 건강격차 수준을 분석할 예정이다.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청소년 건강행태 실태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제22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질병청은 해당 조사를 2005년부터 교육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매년 전국 800개 중·고등학교를 표본학교로 선정해 재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올해 조사는 전국 800개 중·고등학교에서 학년별 1개 학급씩 총 2400개 학급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조사 내용은 △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정신건강 △손상 및 안전의식 등 건강행태 관련 100여 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질병청은 다양한 정책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2018년부터 순환조사체계를 도입해 조사 영역별로 3년 주기의 심층 문항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정신건강과 인터넷 중독, 건강형평성 관련 심층 문항이 포함된다. 특히 청소년 정신건강 특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우울증 선별도구인 ‘PHQ-9(Patient Health Questionnaire-9)’를 신규 도입했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 원인과 외로움, 주관적 행복감 등에 대한 조사도 추가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 과의존과 경제적 도움을 받은 경험 등을 새롭게 조사해 변화하는 건강행태와 건강격차 수준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단위 통계 산출 수요를 제출한 경기 파주시, 전남 순천시와 협력해 각 지역의 청소년 건강통계 생산을 지원한다. 질병관리청은 표본학교 및 학급 선정과 담당교사 교육, 조사시스템 공유, 통계 생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사는 학교 수업시간 내 담당 교사의 협조를 받아 익명성 자기기입식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QR코드를 인식해 조사 페이지에 접속한 뒤 개인별 참여번호를 입력해 응답하게 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표본으로 선정된 학교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의 최신 건강 문제 및 정책 수요를 시의성 있게 반영해 조사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지역 수요를 반영한 시·군·구 단위 청소년 건강통계 생산 지원을 지속함으로써 지역 건강정책 근거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사 관련 상세 내용과 통계집, 원시자료는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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