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 일산서구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세계 수소 엑스포'에서 현대자동차 그룹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PEM 수전해 수소 생산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2025.12.4 © 뉴스1 황기선 기자
폐수소자동차를 해체해 연료전지 발전기와 희토류 자원으로 다시 활용하는 기술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수소차 보급 확대에 따라 앞으로 늘어날 폐차를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폐수소자동차의 해체·재사용·재활용 기술 개발 사업을 6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수소자동차에는 고압 수소저장용기와 연료전지 스택, 구동모터 등 고가 부품이 장착돼 있다. 특히 연료전지에는 백금이, 구동모터에는 희토류 영구자석이 사용돼 폐차 이후에도 자원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후부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408억 원을 투입해 잔류수소 안전 제거와 핵심부품 해체 기술, 수소저장용기·연료전지 재사용 기술, 구동모터 희토류 회수 기술 등 3개 분야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먼저 폐차 과정에서 남아 있는 수소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연료전지 스택과 수소저장용기, 구동모터 등의 성능을 평가해 재사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명이 남아 있는 연료전지 스택과 수소저장용기를 건설현장이나 도서지역, 선박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발전시스템으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차량에서 퇴역한 부품을 고정형 전원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 개념이다.
또 구동모터내부의 희토 영구자석을 자동 분리하는 기술과 회수된 자석에서 희토류를 고순도로 추출하는 친환경 재활용 기술도 개발한다. 희토류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자원안보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크다.
기후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폐수소자동차의 해체부터 핵심부품 재사용, 희토류 회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 수소차와 전기차 폐모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핵심광물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