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민들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모여 재선거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6.8 © 뉴스1 김진환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대가 시민 소지품을 수색하고 경찰을 폭행한 가운데, 경찰이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경찰청은 9일 언론 공지를 통해 "경찰은 헌법상 기본권에 해당하는 정당한 의사 표현은 최대한 존중하고 적극 보호하되, 시민, 기자, 경찰·소방 등을 대상으로 한 폭행·명예훼손·강요 등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임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투표지 부족 사태가 참정권 훼손과 직결됐다며, 일반 시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은 존중돼야 한다고 했다.
경찰은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지 부족 사태가 국민주권의 핵심인 참정권 훼손과 직결된 엄중한 사안이며, 일반 시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 역시 국민의 기본권으로서 당연히 보호받고 존중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시위대가 시민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소지품을 수색하는 등의 일이 발생해, 대화경찰을 증원 배치한 상태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일부 참가자가 선량한 시민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법적 권한 없이 다른 사람의 소지품을 수색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한 바 있어, 시설관리자와 긴밀히 협력하여 시민들의 통행을 적극 지원했다"며 "대화경찰을 증원 배치하고, 서울청 지휘부가 현장에 임장하여 지휘토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과도한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피해를 겪은 현장 경찰관에 대해서도 경찰청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통행에 도움이 필요하신 경우 인근 경찰관에게 요청하거나, 112로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NS에는 일부 시위대가 현장 경찰관들에게 관등성명 제시와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며 "가짜 경찰", "중국 공안" 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사진, 영상들이 올라와있다. 의혹이 제기된 사례들을 경찰이 확인한 결과, 모두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 중인 대한민국 경찰관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시위로 부상을 입은 경찰은 5명이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일부 시위대가 경찰관 한 명을 에워싸고 "경찰증 대봐"라고 말한 뒤, 경찰관 목덜미를 움켜쥐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sinjenny9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