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안 갔다온 것들이"...손흥민 훈련 중 누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09일, 오후 06:4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멕시코 현지 공개 훈련 현장을 담은 영상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노출됐다.

2020년 5월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보충역 기초군사훈련 중 해병대 상징탑 앞에서 거수경례하는 모습 (사진=해병대)
최근 JTBC가 공개한 축구 대표팀 훈련 영상에는 손흥민(LAFC)을 선두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는 가운데 “이게 주장이어서 이렇게 소대장 뛰듯이 저렇게 좀 다른 거에요?”라고 말하는 한 남성의 목소리가 담겼다.

그러자 또 다른 남성이 “그냥 가까운 쪽에서 뛰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고, 한 여성이 “카메라 카메라”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어 “아니 군대에서 뛰는 거처럼 저렇게 뛰네. 주장이라서 그런가?”라며 “군대도 안 갔다 온 것들이 저렇게 뛰네”라는 이야기가 들리고, “그래도 성공했잖아요”라며 웃는 소리가 이어졌다.

해당 영상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취재진을 의심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JTBC는 댓글을 통해 “영상에서 묵음 처리된 부분은 JTBC 취재진의 음성이 아님을 밝힌다”며 “ENG 카메라 특성상 주변 소리가 상당히 크게 잘 들어온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은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돼 현장에 매우 많은 사람이 있었고, 불특정 다수 음성이 현장음으로 들어갔다”며 “JTBC는 당시 손흥민 선수 훈련 취재에 집중하느라 해당 소음을 인지하지 못했고, 추후 댓글을 통해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가 듣더라도 매우 불쾌한 언사였기에 인지하자마자 묵음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따 체육요원으로 편입되는 ‘병역 특례’를 받았다.

지난 2020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병역법상 보충역으로 별도 군번을 받았으며, 최종 계급은 해병 이병이다. 손흥민은 수료식(퇴소식)에서 훈련생 157명 중 정신전력 평가, 사격 훈련 등 수료 성적 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당시 해병대는 국민의 많은 관심에 따라 손흥민 측과 협의해 훈련 과정 일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서 병역 의무를 마쳤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를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18일 한국을 떠난 대표팀은 고지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리고 보름 넘게 적응 훈련을 한 뒤 지난 6일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