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 중구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린 시스템 네트워크 염증 조절 연구센터(SNI-MRC) 개소식에 참석한 의료진들이 행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4.10.8 © 뉴스1 김기태 기자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시행되는 지역의사제가 사실상 '수시 중심 선발'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1개 의과대학 지역의사제 선발 인원 가운데 93.9%가 수시모집으로 선발되며, 수시 선발 인원의 97.6%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11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7학년도 의대 지역의사제 모집요강에 따르면 전국 31개 의대는 지역의사제로 총 488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458명(93.9%)은 수시, 30명(6.1%)은 정시에서 선발한다.
특히 31개 대학 중 28개 대학은 지역의사제를 수시에서만 100% 선발한다. 정시 선발이 있는 대학은 충북대(13명), 전남대(9명), 제주대(8명) 등 3곳뿐이다.
권역별로는 경인권 4개 대학 22명, 강원권 4개 대학 63명, 대구·경북권 5개 대학 72명, 부산·울산·경남권 6개 대학 97명이 전원 수시로 선발된다. 충청권은 118명 중 105명(89.0%), 호남권은 88명 중 79명(89.8%), 제주권은 28명 중 20명(71.4%)을 수시로 뽑는다.
수시 선발 인원의 대부분은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수시 선발 인원 458명 가운데 447명(97.6%)이 수능 최저를 적용받는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인원은 성균관대 3명, 인하대 6명, 제주대 2명 등 총 11명(2.4%)에 불과하다.
대학별 기준도 상당히 높다. 가천대는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모두 1등급을 요구한다. 부산대는 수학을 포함한 3개 영역 등급합 4,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경북대, 영남대, 울산대는 3개 영역 등급합 5를 적용한다. 충남대·충북대·전남대·전북대 등도 수학을 포함한 3개 영역 등급합 6을 요구한다.
입시업계에서는 지역의사제 첫 선발에서 내신과 수능 성적을 동시에 갖춘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수시로 흡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대를 목표로 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역의사제 수시에 합격할 경우 자연계 일반학과의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과 수능 성적이 우수한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역의사제 수시 전형 합격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자연계 일반학과 내신과 수능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6월 모의평가 지원 졸업생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상위권 N수생이 증가하고 있어 실제 합격선 하락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 이전, 2025학년도 증원, 2026학년도 정원 원복, 2027학년도 재확대 등 의대 모집 정원 변화 흐름을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