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 9일 서울숲에 쿨링포그가 작동하며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그러면서 이번 더위는 습도가 높은 ‘찜통더위’보다는 강한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는 ‘불볕더위’에 가깝겠다고도 전했다. 남쪽 해상에서 기원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기보다는 현재 기압계가 유지되면서 나타난 더위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토요일인 12일은 강원내륙·산지를 제외한 일부 중부내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상승하겠다. 이러한 더위는 일요일인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부터 금요일인 12일까지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도 찾아오겠다. 12일 오후(12~18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 강원중·북부내륙·산지에는 5~10㎜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이는 당분간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 영하 15도 이하의 공기가 머무는 한편 하층에는 낮 동안 강한 일사에 의해 지면이 달궈지면서 대기 불안정이 커진 영향이다.
일요일인 14일에도 늦은 오후(15~18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충남권내륙, 충북중·북부에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
같은 날 제주도에도 오후(12~18시)부터 밤(18~24시) 사이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으나, 이는 소낙성 강수라기보다는 남쪽 먼바다를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이다.
한편 평년(1991∼2020년 평균) 기준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다음 주 초까지 현재 일본 남쪽에 형성된 정체전선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북쪽에서 내려앉은 찬 공기가 정체전선이 올라오는 흐름을 막고 있으면서다.
평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3일, 중부지방 6월 25일이다.
지난해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례적으로 일찍 북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장마가 일찍 시작한 바 있다. 제주는 6월 12일, 남부·중부지방은 6월 19일 장마철에 돌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뚜렷한 강수 소식은 없지만 대류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까지 남쪽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의 양이 적어 큰 비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외출 시 자그마한 우산을 챙기는 편이 좋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