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살인' 김소영, "추가 피해자 3명에 약물 건넨 적 없어"...혐의 전면 부인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11일, 오후 06:26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모텔에서 남성들에게 약물을 먹여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소영(20)이 추가 기소된 피해자 3명에 대한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고인 김소영. (사진=서울북부지검)
11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판사 오병희)는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소영의 세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 4월 추가 기소된 특수상해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사건이 기존 사건과 병합돼 심리됐다.

김소영 측은 추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장에 기재된 일시와 장소에서 피해자들을 만난 사실은 있지만 와인잔에 약물을 넣거나 알약 가루가 섞인 숙취해소제를 건넨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소영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에서 피해자들에게 각각 약물이 섞인 술이나 음료를 건네 상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기소된 피해자는 3명이다.

앞서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이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여기에 이번 사건이 병합되면서 관련 피해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나, 김소영은 기소된 피해자를 포함 피해자 6명에 대한 재판을 함께 받게 됐다.

검찰은 이날 김소영에 대한 전자장치 부착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은 “범행 결과가 중대하고 범행 수법을 발전시켜 왔으며 현재도 범행을 부인하는 등 책임 회피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소영 측은 “범행 사실을 다투고 있으며 재범 위험성도 없다”며 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를 기각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추가 피해자 3명을 모두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채택했다. 다음 기일에서는 피해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소영은 이날 법정에서 별다른 발언 없이 재판을 지켜봤으며, 공판을 마치기 전 할 말이 있냐고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1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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