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를 비롯한 시민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2026.6.12 © 뉴스1 안은나 기자
"대~한민국"
12일 오전 11시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체코의 조별 리그 1차전이 시작되면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등 도심 곳곳 응원전 현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약 5700명이 광화문광장에 모였다. 오전 8시 500여명이었던 인파는 오전 9시 1000명, 오전 10시 3700명으로 불어났다. 곧 점심시간이 되면서 점점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T빌딩과 세종대왕상 일대에 6개 구역으로 나누어진 응원 공간은 이미 시민들로 빼곡히 들어찬 모습이었다. 정중앙에 설치된 주무대와 대형 스크린 앞은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시민들로 가득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잔디까지 인파가 몰리는 모습이다.
화창한 날씨에 가족·연인 등과 함께하는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오면서, 경기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했다. 빨간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은 태극기와 막대풍선을 들고 다 함께 어울리며 응원곡과 애국가를 불렀다. 뜨거운 햇볕에 양산과 선글라스를 지참한 이들도 많았다.
경기 시작 휘슬 소리에 시민들은 "대~한민국"을 연신 외쳤다. 얼굴에 페이스페인팅을 하거나 '붉은 악마' 뿔 머리띠를 쓰고 기대에 찬 표정의 시민들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붉은악마 응원곡인 아리랑을 들으며 환호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을 찾은 임재현 씨(32·남)는 "연차를 내고 왔다"며 웃었다. 임 씨와 함께 응원전에 방문한 이종화 씨(33·남)는 "이강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가 한 골씩 넣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를 비롯한 시민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응원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김명섭 기자
군인인 임도영 씨(20·남)는 "휴가 나왔는데 오늘 부대 복귀하기 전에 응원하러 나왔다"며 "오전 6시에 전주 본가에서 출발해 광화문까지 왔다. 집에서 보기도 뭐하고 그래서"라고 말했다.
고등학생인 김소정 양(17)은 "고등학교 3학년인데 아프다고 하고 학교에 안 갔다"며 "기말고사 3주 남았지만 수시를 버려서 괜찮다. 축구가 더 중요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경기를 보는 시민들은 손흥민 선수가 등장하자 큰 환호를 보냈다. 프리킥이 벽에 막히자 탄식을 보내기도 하고, 체코의 공격을 김민재 선수가 막아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각 선수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전광판과 함께 응원 공간이 설치된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앞도 오전 11시 빨간색 복장을 한 시민들로 가득 찼다. 오전 11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1000여명이 모여들었다.
응원 사회자가 '대한민국'을 외치면 시민들도 따라서 구호를 외치고 응원 막대를 두들겼다.
사당에서 왔다는 구재윤 군(18)은 "학교를 빼고 응원전에 왔다"며 "2대 1로 이길 것 같다. 혼자서 경기 보면 적적한데 시민의 열기와 단합을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응원전에도 시민 200여명이 모였다. 이곳엔 150여명이 앉아 콜라와 김밥 등을 먹고 있고, 아직 입장하지 못한 인파가 50m 넘게 늘어서 있다.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를 비롯한 시민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앞두고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6.12 © 뉴스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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