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직장협의회 대표단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정유진 수습기자)
대표단은 “집회 현장의 경찰관들은 정치적 이슈의 중심에서, 이해충돌의 현장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다”며 “질서 유지와 시민 안전, 평화로운 집회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언제나 인내와 봉사의 자세로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1년 365일 24시간 현장을 지키는 지역경찰관들은 취객에게 멱살을 잡히고 각종 욕설을 들으면서도 다른 공공기관이 담당해야 할 업무까지 떠안은 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제복이 갖는 준엄한 의무와 책임, 현장 경찰관들의 자긍심이 무자비한 모욕과 폭력 앞에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헌법 제10조를 언급하며 “경찰관 역시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자 제복을 입은 시민”이라며 “인권이라는 천부적 권리 앞에서 경찰관이라는 이유만으로 인간의 기본권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관에 대한 인권유린과 공권력 무력화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 같은 행태가 계속 방치된다면 그 피해는 결국 선량한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대표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현장 경찰관을 향한 인권유린 행위를 즉각 엄단하라 △경찰청은 현장 경찰관의 안전 확보와 인권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는 세 가지 구호를 제창했다.
여익환 서울경찰 직장협의회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과거 폭력 집회 진압의 역사를 거쳐 오늘의 민주주의가 만들어졌지만, 현재의 평화로운 집회·시위 문화는 시위대의 자정 노력과 경찰의 인내만으로 정착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를 지키려는 국민들의 염원과 희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준 평화로운 집회 문화를 경찰이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