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해마다 증가하는 노인학대…안부 한마디가 학대 막아"

사회

뉴스1,

2026년 6월 15일, 오후 12:00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상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2.9 © 뉴스1 이광호 기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은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홀로 사는 이웃 어르신, 평소와 달라 보이는 어르신에게 건네는 안부 한마디가 학대를 막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사회는 지난해에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노인 인구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노인학대 또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더 마음 아픈 것은, 통계로 발표되는 수치는 학대로 판정된 사례로, 드러나지 않은 학대와 방임은 그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인학대는 대부분 가정과 지역사회 등 일상의 돌봄 공간에서 일어난다"며 "예방은 제도에 앞서, 곁에 있는 분을 살피는 따뜻한 관심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국제사회는 노인을 보호와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권리를 행사하는
'권리의 주체'로 바라본다"며 "인권위도 유엔 고령화에 관한 정부 간 실무그룹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노인권리협약의 성안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5년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9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2만 6578건으로 전년(2만 2746건)보다 16.8% 증가했다. 이 중 학대 사례로 판정된 건수는 7973건으로 전년(7167건)보다 11.2% 늘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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