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무마 의혹' 최재훈 부장검사 "어떠한 부당한 지시나 외압 없었다"

사회

뉴스1,

2026년 6월 16일, 오전 10:29

최재훈 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이 16일 오전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무마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과천 2차 종합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6.6.16 © 뉴스1 김민지 기자

최재훈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4기)가 16일 김건희 여사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주임검사로서 사건을 수사하고 처리할 때 어떠한 부당한 지시나 외압은 없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최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했다.

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51분쯤 경기 과천 소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기 전 '(도이치모터스) 수사보고서 사후 수정한 의혹'을 묻는 취재진에게 "수사팀과 함께 엄정하게 수사했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최 부장검사는 특히 "특검에서 검사들이 작성한 수사 자료의 날짜가 맞는지 그리고 업무 지원한 검사의 직무대로 공문이 맞는지 이런 걸 가지고 허위공문서 작성으로 문제로 삼고 있는데 이게 검찰총장 등 윗선의 수사 무마 사건 의혹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최 부장검사는 "조사받으면서 충분히 잘 설명해 드릴 것"이라며 "특검에서도 더 이상 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에 대해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이 2024년 10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최종 불기소 처분하는 과정에서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정해놓고 수사 보고서를 사후 수정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최 부장검사를 상대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허위공문서작성 혐의 피의자 조사에 착수해 '김 여사 무혐의 처분'이라는 결론을 정해두고 수사했는지, 이 과정에서 윗선으로부터 부당한 지시나 외압이 받았는지 등 의혹 전반을 캐물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3월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올해 4월에는 검찰총장실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심우정 당시 검찰총장의 PC를 확보하고 그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달에는 당시 수사 보고라인에 있던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입건하고 당시 중앙지검 반부패2부 수사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최 부장검사까지 압수수색 하며 수사망을 넓혔다.

특검팀은 전날(15일) 오전 10시 이창수 전 지검장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조상원 전 중앙지검 4차장을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의혹의 정점인 김 여사를 지난 12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김 여사가 출석 조사와 수사 접견 등 특검팀 요청 일체를 거부하면서 불발됐다. 김 여사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인 점을 감안, 강제 소환보다는 관련자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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