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먼저 만나는 약사들…복지위기 가구 찾는 ‘현장안전망’ 된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후 01:15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동네 약국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의 새로운 거점 역할을 맡는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대한약사회가 약국을 찾는 주민 가운데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협력에 나선다.

(사진=한국사회보장정보원)
정보원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에서 대한약사회와 ‘약국 기반의 복지위기 가구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주민의 접근성이 높은 동네 약국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보다 촘촘하게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약국 방문 주민을 대상으로 ‘복지위기 알림 서비스’를 안내해 복지 위기 상황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대한약사회 소속 약사들은 약국 방문자 가운데 위기가구로 의심되는 대상자를 발견할 경우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복지위기 알림 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 약국 내에 ‘복지위기 알림 서비스’ 안내 포스터와 리플릿 등 홍보물을 비치해 방문 국민의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적극 참여한다.

양 기관은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7월 서울 일부 지역 약 700개 약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보완 사항을 개선한다. 이후 시스템 안정화 과정을 거쳐 연내 전국 약 2만 5000개 약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준 정보원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국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현장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들이 자주 찾는 동네 약국의 따뜻한 관심과 정보원의 위기 발굴 시스템이 결합해 생계 위기에 처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희 약사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약사들의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공공 시스템과 연계돼 보다 체계적인 위기가구 발굴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 강화를 위해 정보원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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