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탱크데이' 후폭풍…5·18 재단 "조사 결과 전면 공개하라"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후 08:00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5·18 관련 단체들이 스타벅스의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기업 내부의 구체적인 조사 결과 공개와 책임 있는 사후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26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5·18기념재단과 공법3단체 회원들이 스타벅스코리아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5·18기념재단과 5·18 공법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는 스타벅스 본사에 공식 서한을 보내 “스타벅스 측이 과거 사과 표명 이후 구체적인 경위 파악이나 후속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서한을 통해 “이번 사안은 단순한 마케팅 차원의 과실로 치부할 수 없다”며 “기업 내부의 의사결정 구조는 물론 역사·인권 감수성을 검토하는 체계 자체에 결함이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가 기획되고 승인되는 전체 과정과 이 과정이 경영진에게 보고됐는지 여부를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타벅스 본사가 답변서를 통해 이번 사태를 ‘의도하지 않은 일(While unintentional)’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명확한 판단 근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진행한 텀블러 프로모션 홍보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해당 문구들이 각각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군부 탄압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사회적 공분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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