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원과 엘베 타기 역겹고 구역질" 입주민 민원에 관리인이 사과문

사회

뉴스1,

2026년 6월 17일, 오전 10:14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아파트 청소 직원과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이 혐오스럽다는 아파트 입주민의 민원에 관리인이 대신 사과문까지 작성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SNS(소셜미디어 서비스) 스레드를 통해 누리꾼 A 씨는 "한 입주민이 아파트 청소 직원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다가 냄새 때문에 메스꺼움을 느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한 아파트 관리인이 작성한 손 편지 사과문도 공개됐다.

공개된 사과문에는 "우리 입주민님께 감히 글을 올린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한 입주민께서 근무 중 미화원과 엘베에 같이 탑승하게 돼 역겹고 구역질이 난다고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관리인은 "죄송하다. 철저하게 주의시키고 입주민과 동승하지 않도록 교육 시키겠다"며 "다만 미화원들은 배정된 구역을 이동하면서 가장 더럽고 불편한 곳을 청소하고 있다"고 했다.

또 "속옷이 땀에 흠뻑 젖도록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점만 알아달라"며 "불편하시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면 더욱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에 입주민의 민원 사항을 전한 A 씨는 "그 민원인은 청소하는 직원들과 함께 있으면 구역질이 난다고 하더라. 청소 직원은 힘든 환경에서 일하면서도 각종 냄새를 감내하고 있다"며 "지금 당신이 맡고 있는 그 '쓰레기 냄새'는 당신 같은 사람에게서 나고 있는 것이다"라고 일갈했다.

스레드

이를 접한 누리꾼들 역시 입주민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쓰레기 냄새보다 더 심한 건 저런 인성 아니겠냐.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이 전혀 없는 행동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고마움은 모르고 불편함만 찾는 인간들이 있다. 대체 어떤 생각으로 저런 민원을 넣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그렇게 불편하면 당신이 계단으로 다니면 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최소한의 존중도 없나? 저 집만 빼고 청소해라", "욕을 먹고 싶어서 손을 드는구나", "저런 자와 함께 살고 있는 것 자체가 창피하다" 등 비난이 이어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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