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변 2024.3.8 © 뉴스1 김진환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4대강에 이어 섬진강 유역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섬진강은 하굿둑이 없는 자연하구와 수달 서식지, 국가습지보호지역을 품은 강이지만, 2020년 집중호우 때 4008억원 규모 피해가 발생했던 수계이기도 하다.
기후부는 17일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섬진강댐부터 섬진강 하구까지 본류를 따라 이·치수와 생태 관리 현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전북 임실 섬진강댐에서 시작해 전북 남원 섬진강홍수통제출장소, 전남 곡성 침실습지, 섬진강·보성강 합류부, 전남 구례 수달생태공원, 경남 하동 하동송림공원, 전남 광양 배알도수변공원까지 이어진다. 댐과 홍수통제, 습지, 멸종위기종 서식지, 재첩 서식 기수역, 자연하구를 한 번에 살피는 일정이다.
섬진강은 유로연장 222㎞로 낙동강 510㎞, 한강 490㎞, 금강 398㎞에 이어 한국에서 4번째로 긴 강이다. 기후부는 섬진강이 5대강(4대강과 섬진강) 가운데 수생태계 건강성이 가장 우수한 강이라고 설명했다. 부착돌말, 저서동물, 서식수변환경, 수변식생 분야에서 1등급이고 어류 분야는 2등급이다.
섬진강댐은 1965년 건설된 국내 최초 다목적댐으로, 동진강 유역과 섬진강 하류에 물을 공급한다. 기후부는 올해 홍수기인 6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하류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약 3억톤의 물그릇을 미리 확보하고, 댐 운영과 수질·녹조 대응 상황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섬진강 유역은 2020년 8월 집중호우 때 피해액 4008억원, 인명피해 8명, 주택침수 2940동, 이재민 4362명이 발생한 바 있다. 기후부는 댐과 농업용 저수지, 하천을 연계한 홍수 대응체계를 확인하고, 여름철 녹조 원인물질 유입을 줄이기 위해 장마 전 야적퇴비 덮개 설치와 수거 등 배출원 관리도 점검한다.
김 장관은 하류로 내려가며 생태 관리 상황도 함께 살핀다. 전남 곡성 침실습지는 2016년 11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자연형 하천습지이고, 전남 구례 수달생태공원 일대 1.83㎢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수달 서식지 보전을 위해 2001년 12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경남 하동송림공원 주변은 주요 재첩 서식지인 기수역이며, 전남 광양 배알도수변공원 일대 섬진강 하구는 한강과 함께 하굿둑이 없는 자연하구로 꼽힌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