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잠실개표소 진입 막은 '올다르크' 등 수사 착수

사회

뉴스1,

2026년 6월 17일, 오전 10:42

잠실개표소 현장에 게시된 '올다르크' 현수막./뉴스1

경찰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잠실 개표소 진입을 가로막은 이른바 '올다르크'라 불리는 여성을 포함한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7일 오전 공지를 통해 "전날(16일) 핸드볼경기장에서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국제 경기 준비와 회계 업무 등을 위한 사무실 진입을 시도하였으나 일부 시민들의 저지로 무산된 사안 관련해 피해 상황 및 증거 자료 분석 등을 토대로 불법행위와 수사 대상자 확인 등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경찰 측은 시위대를 향해 채증 예고 등 총 3차례에 걸쳐 경고했지만 시민들의 반발에 한발 물러섰다.

이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후 시민들과 협의에 나섰고, 국민의힘 의원들 입회하에 단체별로 2명씩, 방송사 2곳이 들어가서 대한체육회 물품을 가지고 나와 시민들에게 확인받기로 했다.

하지만 장 대표의 진입 시도는 '올다르크'라 불리는 여성 A 씨에 막혔다. A 씨는 장 대표 등이 경기장에 진입하려 하자 경기장 문 앞에서 약 2시간 동안 통행을 막았다.

장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번갈아가며 문 앞을 두 팔로 잡고 선 A 씨를 설득했지만 결국 마음을 돌리지 못하고 돌아갔다

장 대표는 진입 시도 후 "최종적으로 여러분들의 의견에 동의해서 결정했지만 한 분이 입구를 막고 있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단 한 분이라도 저 문을 막고 계신다면 저는 오늘 강제로 이 일을 진행할 의사가 없다"며 "제가 끝까지 설득하겠지만 설득이 되지 않으면 말씀드린 방법(합의안)대로 일을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후에 어떤 상황이 진행되든 여러분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관련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관련자들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성 보수 커뮤니티와 잠실 개표소 현장에선 A 씨에 대한 추앙글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 이날 잠실 개표소 현장에서도 A 씨의 모습을 본뜬 현수막도 등장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시작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16일 한 시민이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막고있다.(공동취재) 2026.6.16 © 뉴스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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