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6.6.14 © 뉴스1 김성진 기자
경찰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를 처음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그룹 차원 진상조사 결과를 분석 중인 경찰은 조만간 프로모션 기획·검토 과정에 관여한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양종완 신세계그룹 감사팀장(상무)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경찰이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상무는 지난달 26일 정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열린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서 신세계그룹의 자체 감사 결과를 설명한 인물이다.
경찰은 양 상무를 상대로 신세계그룹의 감사 과정과 조사 범위, 확인하지 못한 부분 등을 확인하며 혐의 성립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이벤트 관련 실무자 등 피고발인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 결과 발표 당시 신세계그룹은 자체 감사에서 고의성을 입증할 근거는 찾지 못했지만, 일부 임직원의 휴대전화 제출 거부와 사내 메신저 저장 기간 만료로 최초 기획 단계의 대화 내용을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신세계그룹이 자체 감사 과정에서 확보하지 못한 임직원 휴대전화 자료 등을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아직 압수수색 없이 법리 검토 및 그룹 자체 조사 결과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 회장 등을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모욕,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논란은 지난달 18일 스타벅스코리아가 텀블러 홍보 이벤트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 불거졌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투입과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