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17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대형원전 건설 후보지로 영덕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형모듈원전(SMR) 후보지로는 부산 기장군이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정책·인문, 환경, 원자력, 지질·지진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진행했다. 한수원은 올해 초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규 원전 유치 공모를 실시했으며, 대형원전 부문에는 경북 영덕군과 울산 울주군이 신청했다.
평가위원회는 현장 실사와 환경 조사, 주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종합 평가를 실시한 결과 영덕군이 91.01점을 받아 울주군(82.63점)을 제치고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영덕군은 주민수용성과 부지 적정성, 환경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후보지 선정 소식이 전해지자 영덕군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광열 군수는 “영덕군이 새로운 원전 유치 지역으로 최종 확정된 것은 단순한 국책사업 유치를 넘어 영덕의 100년 미래를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지역의 미래를 위해 뜻을 모아준 군민과 군의회, 범영덕원전유치위원회, 사회단체 등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는 행정만의 결과가 아닌 군민 모두가 함께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김 군수는 “청년들이 돌아와 일자리를 찾고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며 “원전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추진되는 각종 지원사업과 연관 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군수는 “중요한 것은 선정 자체보다 이 기회를 어떻게 군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느냐에 있다”며 “원전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과 과제가 함께할 수 있는 만큼 군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미래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신규 대형원전 2기와 SMR 1기 건설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영덕군이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부지 확정과 인허가 절차,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영덕은 과거 천지원전 건설 계획이 백지화된 이후 장기간 원전 유치 논의가 중단됐으나, 이번 신규 원전 후보지 선정으로 다시 한 번 국가 에너지 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