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전국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쏟아진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2026.6.17 © 뉴스1 김명섭 기자
토요일인 20일까지 제주와 남해안에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제주 산지는 200㎜ 이상, 전남 남해안과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100㎜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장맛비처럼 퍼붓긴 하지만 이번 비를 장마철 시작으로 보기는 아직 어렵다. 비구름대가 한반도에 계속 머물며 북상하는 흐름보다는 다시 남쪽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비가 내린 뒤 다음 주에는 전국에 구름 많은 날이 많겠고, 낮 기온은 최고 30도 수준을 보이겠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본격적인 비는 19일 제주에서 먼저 시작된다. 제주에는 19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겠고, 밤부터는 전남권과 경남권으로 확대되겠다.
20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에 비가 내리겠고, 중부지방도 새벽부터 저녁 사이 비가 내리겠다. 강원 산지·동해안은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2~27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19~20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50~150㎜다. 제주 산지는 200㎜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다. 광주·전남은 30~80㎜, 전남 남부 서해안·남해안·지리산 부근은 100㎜ 이상이 예상된다. 부산·울산·경남과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도 30~80㎜, 부산·경남 남해안·지리산 부근은 100㎜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북은 20일 20~60㎜, 대구·경북과 울릉도·독도도 20~60㎜가 예보됐다. 충청권은 10~50㎜,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강원 내륙은 5~30㎜다. 강원 산지·동해안은 30~80㎜가 내리겠다.
강한 비는 제주와 남해안에 집중되겠다. 제주 산지는 19일 오후부터 20일 오전 사이 시간당 50㎜ 이상, 제주 산지와 북부를 제외한 지역은 19일 밤부터 20일 오전 사이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전남 남부 서해안·남해안·지리산 부근과 부산·경남 남해안·지리산 부근도 20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30~50㎜의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
강원 산지·동해안과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는 20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광주·전남 일부, 울산·경남 내륙도 20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20~30㎜의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
다만 이번 비를 장마철 시작으로 보기는 어렵다. 장마철은 여름철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며 북상하는 시기에 남쪽의 온난·습윤한 기단과 북쪽의 한랭한 기단 사이에서 다량의 강수가 한반도에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되는 기간이다. 현재 자료상 이번 비가 지난 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비구름대는 한반도 쪽으로 계속 북상하기보다 다시 남쪽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제시됐다.
즉 19~20일 비는 장마전선이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자리 잡는 흐름이라기보다, 남쪽 기압골과 대기 불안정이 만든 강수에 가깝다. 제주 평년 장마 시작일인 6월 19일과 시기가 겹치지만, 장마 시작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한편 19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중부지방과 경북 중·북부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서울·경기 내륙,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경북 중·북부의 예상 강수량은 5~30㎜다. 경기 북부 내륙은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에도 전국에 구름 많은 날이 많겠다. 20~21일 주말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20일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비가 내리겠다. 주말 아침 기온은 19~23도, 낮 기온은 24~30도로 예상된다.
22~27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아침 기온은 16~20도, 낮 기온은 23~30도로 평년(아침 최저 18~20도·낮 최고 25~29도)과 비슷하겠다. 다만 대기 중·상층 찬 공기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져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