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대장동' 정진상 재판 증인 불출석…법원, 구인영장 발부 예고

사회

뉴스1,

2026년 6월 18일, 오후 02:35

'대장동 비리 의혹' 관련 구속기한 만료로 지난달 출소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등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5.15 © 뉴스1 안은나 기자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구인영장을 발부해 오는 7월16일증인 신문을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정 전 실장의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유 전 본부장은 별도의 의견서도 제출하지 않은 채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과 연락이 안 되는 것 같다"며 "지난번 공판에서 재판 일자와 시간을 말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 측은 "유 전 본부장이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오전 재판을 못 하더라도 오후에라도 반드시 나와 증인신문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인 신문을 진행하면서 유 전 본부장의 석방 등 여러 요청이 이 법정에서 최대한 받아들여졌다"며 "유 전 본부장의 입으로 약속한 증인 신문 절차가 이뤄지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재판부에서 해줬으면 좋겠다"며 애둘러 구인영장 발부를 촉구했다.

정 전 실장 측 역시 이날 증인신문이 예정대로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까지 유 전 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으면 구인영장을 발부해 오는 7월 16일 재소환하기로 했다. 유 전 본부장이 끝내 출석하지 않으면서 이날 재판은 진행되지 못했다.

재판부는 "종합 특검에서도 기소를 계속하는 중이라 어떻게 될지 예상이 안 된다"며 "우리 재판부도 배당받을 가능성이 있어서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재판 일정의 어려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정 전 실장 측은 최근 남욱 변호사 등 주요 증인들이 진술을 번복한 사정을 언급하며 유 전 본부장, 김만배 씨, 정영학 회계사 등의 서울중앙지검 청사 출입 기록을 신청했다.

검찰 측은 "못 낼 이유는 없다. 위법 수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다만 신청서에서 이유의 구체화 없이 대상만 확대됐다. 대상과 이유는 최소한 특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실장 측은 "결국에는 여러 오해가 쌓이고 있다 보니까 그 기간을 확대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일반적인 사건은 출입 기록보다 진술 내용으로 판단하는 것이지만, 이 사건은 재판 과정에서 여러 특이한 진술들이 나왔다"며 "통상 사건과 다른 측면이 있어 말씀하신 것을 검토해서 적절히 결정하겠다"고 했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개발 관련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민간업자들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화천대유 지분 중 일부(428억원)를 제공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다.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뇌물 2억4000만 원을 수수하고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남 변호사는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시장실 지분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취지의 진술을 해오다가 2025년 8월 이후 정 전 실장의 재판에서 검사의 회유가 있었다며 기존 진술을 번복한 바 있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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