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 인천연수경찰서 형사과장은 19일 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 중구 A요양병원은 지난 8일 절단 수술을 한 환자 B씨(80대·여)의 왼쪽 다리를 붕대에 감싸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에 담아 폐기했다.
다음 날 병원 자원봉사자 C씨(60대·남)가 병원에서 쓰레기통을 청소하던 중 옆에 있던 의료폐기물 용기에 담긴 다리를 깁스 쓰레기로 착각해 재활용쓰레기 봉투에 담아 배출했다. 해당 다리는 10일 오후 2시28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 회수센터에서 직원이 발견해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다가 A요양병원측이 환자의 절단된 다리 배출 사항을 신고하자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
A요양병원 간호과장은 17일 오후 5시께 경찰 수사 뉴스를 보고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B씨의 다리를 수술로 절단한 사실을 인지한 뒤 CCTV와 병원 관계자 진술을 확인했다. 이후 병원 관리소장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18일 B씨의 유전자(DNA)를 채취해 발견된 왼쪽 다리 DNA와의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감정 결과 두 DNA가 동일하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A요양병원의 의료폐기물 처리·관리 실태와 불법 수술 등 의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