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 검토에… 국힘 "국민 우습게 아는 회전문 인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20일, 오후 02:3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민의힘이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을 우습게 아는 회전문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하정우 전 수석. (사진=뉴시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하 전 수석을 불과 보름여 만에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 상근 부위원장으로 복귀시키려는 것은 민심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자 오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가 대통령 측근들의 경력 관리 프로그램인가”라며 “국민이 내린 판단은 무시한 채 대통령 의중만으로 자리를 배분하겠다는 건 민주주의 정신에 대한 도전이자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에 인재가 없는 것이 아니다. 이 대통령 눈에는 측근들만 보이고, 결국 그 사람들만 돌려쓰겠다는 독선일 뿐”이라며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AI 전문가가 그렇게 없느냐’, ‘선거 직후 복귀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이를 강행하는 것은 인재 등용이 아니라 측근 챙기기이며, 국가를 위한 인사가 아니라 권력을 위한 사적 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선택하지 않은 사람을 권력의 힘으로 다시 요직에 앉히는 것은 보은 인사이자 낙하산 인사이며, 권력 내부의 자리 나눠 먹기에 불과하다”며 “선거에서 낙선해도 대통령과 가깝기만 하면 또 다른 자리가 보장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공직사회에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전문이 돌수록 드러나는 것은 인사의 탁월함이 아니라 정권의 오만함이며, 인재풀이 고갈된 정권의 민낯”이라며 “국민의 뜻보다 측근을 우선하고 민심보다 충성을 중시하는 권력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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