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가게 운영·광고까지 배워놓고"…근처에 같은 식당 차린 여동생

사회

뉴스1,

2026년 6월 22일, 오전 05:40


음식 레시피부터 가게 운영 노하우, 광고 전략까지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모두 알려준 친오빠의 업장 근처에 동종 식당을 차리고 전화와 문자까지 모두 차단해 버린 친동생 부부가 큰 비난을 받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동생네 부부한테 뒤통수 맞고 배신감에 잠이 안 온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양주에서 5년째 김치찜 배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기성품을 쓰지 않고 직접 레시피를 개발해 장사를 해왔다"며 자신이 쌓아온 경험을 모두 동생 부부에게 알려줬다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번번이 사업에 실패한 여동생 부부는 음식 장사를 배우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그는 레시피는 물론 가게 운영 방식, 광고를 하는 방법, 할인 행사 타이밍 등 자신이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A 씨는 "그냥 내가 가진 전부를 알려줬다. 당연히 돈을 받은 것도 아니고 계약서를 쓴 것도 아니다. 가족이니까 믿고 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동생 부부는 기존 가게를 폐업한 뒤 A 씨와 같은 지역 같은 배달 상권에 메뉴까지 똑같은 김치찜 가게를 열었다.

"동생 부부도 먹고살아야 하니 이해한다"며 넘겼다. 하지만 이후 장사가 어렵다며 또다시 도움을 요청했고, A 씨는 광고 운영법과 할인 전략까지 추가로 알려줬다.

이후 동생 부부는 식당의 가격을 확 내리고 할인 행사를 계속 진행하며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 오빠 식당과 정면 경쟁을 시작했다. A 씨는 김치찜뿐 아니라 찜·탕 카테고리 자체가 겹치기 때문에 손님층도 겹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메뉴 설명 문구도 내 방식을 참고한 것처럼 비슷하게 작성됐다더라. 직접적인 레시피는 아니더라도 운영 방식과 노하우를 그대로 활용한 셈이다"라고 토로했다.

결국 A 씨는 동생 부부에게 "같은 지역에서 같은 메뉴로 경쟁하는 것은 상도덕을 넘은 행동 아니냐. 최소한 할인 행사나 가격 정도는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여동생 부부는 오빠를 차단해 버렸다. A 씨는 "전화와 문자 모두 막혔다"며 "여동생도 한패였다. 같은 지역에서 장사하는 것도 이해하고 경쟁도 이해한다"며 "하지만 배워갈 건 다 배워가고 같은 메뉴로 경쟁하면서 가격까지 낮춘 뒤, 이야기를 꺼내자 차단하는 게 맞는 행동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남양주시 도농동 근처의 '충청도 ㅉㄱㅇ ㅁㅇ', 'ㅅㅅㅎㅁ 김치찜'이다. 상도덕 없는 XX들 때문에 배신감이 치밀어오른다"고 분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생 부부를 향해 "배워갈 건 다 배워가고 같은 상권에 들어와서 차단까지 해버리는 게 가족이냐?", "더 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 저 식당은 앞으로 불매하겠다",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차단해야 할 사람은 오빠 쪽이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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