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 눈치 안 봐서 참 좋아"…재혼 망설이는 이유 '해방감'

사회

뉴스1,

2026년 6월 22일, 오전 10:34

클립아트코리아
"다시는 시댁 눈치 안 보고 싶다"
이혼 후 자유를 만끽 중인 돌싱 여성들은 재혼을 희망하지만 해방감을 잃기 싫기 때문에
이를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들은 재산 분할에 대한 부담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22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재혼을 희망하면서도 가끔 할까 말까 망설이게 하는 주된 요인이 무엇일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1.5%가 '재산 분할 공포'라고 답했고, 여성은 무려 43.2%가 '포기하고 싶지 않은 해방감'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상대의) 자산 검증에서 탈락(25.0%)', '각종 자녀 변수(재혼 반대, 양측 자녀 화합, 양육비, 상속 등: 22.2%)', '또 다른 실패(14.2%)'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각종 자녀 변수(23.2%)', '또 다른 실패(18.1%)', '자산 검증에서 탈락(10.2%)' 등의 순이다.

남성이 1위로 선택한 재산 분할 공포를 여성은 5.3%만이 선택하여 5위에 그쳤고, 반대로 여성이 단연 높게 꼽은 포기 하기 싫은 해방감은 남성의 7.1%만이 지지했다.

조사 결과에 대해 관계자는 "초혼의 경우 맞벌이와 공동 육아 등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재혼, 특히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가정 경제를 남자의 몫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고, 이혼 시에는 재산 분할 부담까지 더해져 남성들로서는 재혼 결정이 쉽지 않다"며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할 때 시가, 살림, 남편 등의 억압에 시달렸던 여성들은 이혼 후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만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굳이 재혼을 해야 하나'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재혼의 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대안을 고려해 볼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상호 경제적 독립', '(법적 재혼 대신) 동반자 관계 유지'로 답한 비중이 36.1%와 28.1%로서 가장 높았고, 여성은 '동반자 관계 유지', '핵심 조건 중심 검증'을 33.3%와 28.1%가 꼽아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3위로는 남녀 모두 '자녀와 거리 두기(남 20.4%, 여 25.0%)'를 들었다. 4위로는 남성의 경우 '핵심 조건 중심 검증(15.4%)’, 여성은 '상호 경제적 독립(13.6%)'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재혼 교제에서 상대의 어떤 점을 가장 관심 있게 관찰하는가?'라는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일상생활 습관(가계, 소비, 가사 등) 31.5%'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심각한 결함 유무(26.5%)', '대화 코드(23.8%)' 등의 대답이 뒤따랐고, 여성은 34.3%가 '심각한 결함 유무'로 답해 첫손에 꼽았고, '대화 코드(28.1%)', '일상생활 습관(21.5%)' 등이 뒤따랐다.

이에 대해 재혼 전문가는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남성의 입장에서는 배우자의 경제관념이나 생활 자세 등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전혼에서 배우자의 유책 사유로 이혼한 경우가 많은 여성들로서는 상대의 외도, 폭행·언, 도박, 경제적 무능 등을 주의 깊게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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