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장동 항소포기' 반발 박현준 검사장 사의…"후배들에 미안"

사회

뉴스1,

2026년 6월 22일, 오후 01:34

박현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전 서울북부지검장·사법연수원 30기)© 뉴스1 유승관 기자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하며 집단 성명을 냈던 박현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전 서울북부지검장·사법연수원 30기)이 사의를 표명했다. 올해 1월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은 지 다섯 달 만이다.

2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박 연구위원은 최근 법무부에 사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 검사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조직에서 나가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검찰이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의 항소를 포기하자, 노만석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항소 포기 경위와 법리적 근거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검사장 집단 성명'에 동참한 인물이다.

집단 성명에는 박 연구위원을 비롯해 박재억 수원지검장, 박영민 인천지검장, 박현철 광주지검장, 임승철 서울서부지검장, 김창진 부산지검장 등 18명의 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박 연구위원은 올해 1월22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검찰 내 '한직'으로 통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됐다.

박 연구위원은 이후에도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가 고발한 '집단 항명' 사건 수사를 받아왔다.

박 연구위원은 "검찰 후배들과 가끔 저녁을 하다 보면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방향이 없어 힘들어한다"며 "선배로서 (보탤 수 있는 힘에) 한계가 있어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박 연구위원은 1971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법학과 재학 도중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부산지검 금융·경제전담부장(형사2부), 대검 디지털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영업비밀·정보통신범죄전담부장(형사12부장) 등을 거친 '과학·금융 수사통'이다.

이후 서울서부지검 인권보호관, 창원지검 차장검사, 대검 과학수사부장, 울산지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 요직을 거쳤다. 박 연구위원은 사직 후 법무법인 일선의 파트너 변호사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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