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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한 남성이 예비 신부의 오래된 다이어리에서 전 남자 친구들에 대한 평가 기록을 발견한 뒤 큰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을 공개해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프의 전 남자 친구들의 평점 다이어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 이삿짐을 정리하던 A 씨는 우연히 예비 신부 B 씨의 오래된 일기장을 보게 됐다.
A 씨에 따르면 일기장에는 B 씨가 과거에 만났던 남성들의 이름과 함께 외모, 성격, 경제력 심지어 속궁합까지 다양한 항목에 대한 평가가 점수로 기록돼 있었다. 또한 각 인물에게 종합접수를 매겨 'B급', 'A+급' 등 등급으로 나눠 상세히 분류돼 있었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연애 초반 B 씨가 A 씨에 대해 평가하며 분석한 내용까지 기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큰 충격을 받은 A 씨는 "내가 사랑한 사람이 연인을 상품 평가하듯 저울질했다는 사실에 배신감과 모멸감이 들었다"며 "얘기를 꺼낼까 말까 하다가 결혼이 얼마 안 남아서 풀고 넘어가야겠다 싶어서 일기장에 관해 얘기를 꺼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B 씨는 "어릴 때 장난삼아 적은 사생활일 뿐이다, 왜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냐"며 오히려 A 씨를 몰아세웠다.
이에 A 씨는 "사람을 점수로 평가하는 가치관도, 적반하장인 태도도 제 상식선에서 전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이번 일로 그동안 쌓아왔던 신뢰가 와장창하고 무너져서 평생을 함께해도 될지 망설여진다"고 토로했다.
또 "시간이 지나도 함께 있는 내내 일기장 속에 적혀 있던 다른 남자들에 대한 평가가 머릿속을 떠나질 않을 것 같다"며 "이제 와서 엎어도 되는 거냐?"라고 파혼까지 고민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전 연인들의 외모나 경제력도 모자라 속궁합까지 점수화한 건 충격적이다. 나라면 절대로 잊고 살 자신이 없다", "결혼 전에 알게 된 게 차라리 다행이다", "너무 큰 가치관 차이로 살면서도 계속 부딪칠 게 뻔하다", "개인의 사적인 기록을 몰래 본 것도 문제가 된다", "과거의 미성숙한 행동을 현재의 모습과 동일시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