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 중인 용인에 반도체 맞춤형 고등학교가 문을 연다는 소식에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공식 홈페이지에 아예 용인반도체고 전용 게시판을 개설하고 자주 하는 질문과 답변을 정리해 게시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에 따라 증가하는 지역 인재 수요에 발맞춰 학과를 반도체 맞춤형으로 바꾸는 학교들도 있다. 안성에 있는 두원공고는 기존 ‘자동화시스템과’를 2027학년도부터 ‘반도체시스템과’로 개편한다.
학교는 최근 늘어나는 반도체 인력 수요에 맞춰 반도체 관련 교육과정을 점진적으로 늘려왔다. 특히 오는 2030년 안성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들어서게 되자 학과명을 변경하고 교육과정을 전문화했다.
이처럼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의 경우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처럼 특정 기업에 취업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졸업생들이 매년 대기업에 신입직원으로 채용되고 있다.
평택마이스터고 스마트자동화과를 졸업한 학생들의 최근 3년간 취업 현황을 보면 △삼성전자(24명) △삼성SDI(4명) △한국항공우주산업(3명) △삼성바이오로직스(2명) △현대자동차(1명) 등 전체 정원의 30%가 대기업 등 유력 기업이나 기관에 입사했다.
다만 교육 현장에서는 분위기에 휩쓸린 ‘묻지마식 진학’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학생의 적성과 구체적인 진로 계획이 선행되지 않은 채 산업 트렌드만 좇아 진학했다가 되레 학업 부적응이나 진로 갈등을 겪는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개별 학생의 진로를 무조건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순히 대기업 취업률만 보고 선택하기보다 학생 본인의 소질과 소명이 맞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