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17년 전 강아지를 분양해 준 아주머니를 찾는 전단지 덕분에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 아주머니와 재회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7년 전 강아지를 준 아주머니를 찾던 전단지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전봇대에 붙은 한 장의 전단지 사진이 담겼다. 전단지에는 "17년 전 강아지를 주신 아주머니를 찾습니다"라는 문구과 함께 어린 시절 반려견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공주'라는 이름의 암컷 믹스켠이다.
전단지에 따르면 공주는 2007년 7월 영남대병원 네거리 인근에서 한 여성에게 분양됐다. 당시 보호자였던 아주머니는 형제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강아지가 안쓰러워 직접 데려왔다고 설명하며 "절대 버리지 말아달라"고 여러 차례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주를 키운 보호자는 전단지를 통해 "예쁜 공주를 주셔서 그간 너무 행복했다"며 "공주가 이제 노견이 돼 많이 아프다. 죽기 전에 원래 엄마를 만나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17년 동안 잘 키웠다"며 "우리 공주를 꼭 한 번 만나달라"고 호소했다.
사연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얼마 뒤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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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보호자는 SNS를 통해 "우리 공주는 2024년 5월 어느 따스한 날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떠나기 전에 원래 엄마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전단 작성자다. 많은 관심과 사랑에 너무 감사했다"며 "우리 마루(반려견). 다시 만날 그날까지 저도 성실히 살다가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삶은 누구에게나 짧고도 소중한 소풍"이라며 "즐겁게, 감사하게 살아가면 좋겠다. 모두 행복한 소풍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좋은 가족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던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런 거 보면 아직 낭만을 꿈꿔도 되는 세상인 것 같다", "아주머니도 본인을 찾아줘서 기뻤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