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학생 주도 6·25전쟁 추념식 개최…“자유와 평화의 가치 계승”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후 10:34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계명대가 학생 주도로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추념식을 열었다.

계명대는 24일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6·25전쟁 제76주년 추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계명대 총학생회가 주관했으며, 참전용사와 유공자 가족, 학생, 교직원 등 75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서봉구 6·25참전유공자회 대구시지부장을 비롯한 참전용사 9명과 국내외 참전용사 후손, 경북공고 학생들이 참석했다. 또 듀이 무어 주부산 미국영사관 수석영사와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 등도 함께해 추념의 의미를 더했다.

추념식은 국가보훈부가 제작한 6·25전쟁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헌화,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계명대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이 한국어와 영어 동시 통역 사회를 맡았으며, 육군학생군사학교 군악대의 연주가 행사 분위기를 엄숙하게 이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전용사 후손들의 증언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작은할아버지가 6·25전쟁에서 전사한 이준현(국제경영학과 2학년) 학생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손녀인 센쿠테사바윗 솔로몬(독일유럽학과 2학년) 학생도 “할아버지의 용기와 희생이 지금의 나를 존재하게 만들었다”며 “그 뜻을 삶으로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계명대는 24일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6·25전쟁 제76주년 추념식’을 개최했다. 참전용사들과 국내외 주요 인사, 계명대 학군사관후보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계명대)
계명대는 24일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6·25전쟁 제76주년 추념식’을 개최했다. 참전용사들과 국내외 주요 인사, 계명대 학군사관후보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계명대)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연대 의미도 강조됐다.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은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오늘 대한민국을 만든 가장 단단한 토대”라며 “영웅들의 명예를 높이고 보훈 정신이 미래세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듀이 무어 미국영사관 수석영사는 “한미동맹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공동의 희생 위에 세워진 강력한 동맹”이라며 “대한민국과 함께 자유와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추념사에서 “6·25전쟁은 민족사의 비극이었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이기도 하다”며 “청년들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지난 2021년부터 총학생회 주도로 매년 6·25전쟁 추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보훈 문화가 캠퍼스에 자리 잡으며 역사교육과 공동체 의식 함양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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