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붉은악마들이 집결하고 있는 모습 2026.6.25© 뉴스1 김우진 기자
25일 오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도 응원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전 8시 30분 광화문광장에는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 기준 5000~5500명의 인파가 몰리고 있다.
주최 측인 대한축구협회, KT, 붉은악마는 이날 현장에 멕시코전보다 2만여 명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멕시코전 당시 광화문 응원전에는 2만여'명이 집결해 거리 응원을 펼쳤다.
KT빌딩 인근과 세종대왕상 일대의 응원 구역 중 주 무대와 스크린 앞은 킥오프 2시간 전부터 사람들로 꽉 찬 모습이다. 입석 응원 구역은 입장 팔찌를 받으려고 줄이 100m가량 늘어서 있다. 오전 8시 30분이 되자 입석 응원 구역은 만석이었다.
평일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붉은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 앞에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모여 앉았다. 아침 끼니로 싸 온 김밥이나 햄버거를 먹는 시민들도 있었다.
강한 햇빛 때문에 힘들었던 지난 응원전과 달리, 다소 기온이 내려가고 흐려진 날씨에 시민들은 "오히려 응원하기 좋다"며 반색했다.
신동규 씨(34·남)는 "날씨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좀 흐려서 괜찮을 것 같다"며 "휴직 중이어서 평일 응원전에도 올 수 있었다. 32강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평일 오전에 열리는 응원전 때문에 직장에 연차를 내거나 학교를 결석하고 나온 시민들이 많았다. 전날 밤과 이날 새벽에 지방에서 몇시간 씩 기차를 타고 응원전을 찾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
경북 예천에서 온 김미경 씨(41·여)는 "아이들 학교에 현장체험학습 신청하고 기차 타고 전날 올라왔다"고 말했다. 김 씨의 조카인 서솔민 군(11·남)은 "2-0으로 한국이 이겼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아내와 함께 광화문을 찾은 이도연 씨(35·남)는 "오늘이 조별리그 마지막 날이라 특별히 연차를 쓰고 나왔다"며 "끝까지 응원할 거니까 후회없이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천에서 온 배광현 씨(69·남)는 "손흥민이 2골 넣고 이름값을 할 거라고 믿는다"며 "아침 6시부터 집에서 나와 전철 타고 1시간 30분 걸려 광화문에 나왔다. 오늘은 대한민국의 날"이라며 두 손을 들어 올렸다.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김미경 씨(41·여)의 가족 2026.6.25© 뉴스1 김우진 기자
sinjenny9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