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에겐 알리지 마라' 유언…"첫 해외여행 친동생에게 모친상 어떡하죠"

사회

뉴스1,

2026년 6월 26일, 오전 05:30

클립아트코리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직후 첫 해외여행을 떠난 친동생에게 부고를 즉시 전해야 할지, 고인의 마지막 부탁대로 여행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친동생한테 말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전한 A 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친동생은 머리털 나고 처음 가는 해외여행을 떠나서 친구들끼리 즐겁게 즐기는 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 씨의 동생은 수개월 전부터 가족들에게 여행 계획을 자랑하며 이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A 씨는 "출국 당일에도 웃는 얼굴로 가족들에게 '맛있는 것을 많이 사 올게' 하며 나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 씨는 "어머니께서는 'OO이가 여행 중일 텐데 슬프게 하고 싶지 않다. 말하지 말아 달라'고 말씀하셨고, 약 1시간 뒤 결국 세상을 떠나셨다"며 "그 말이 어떻게 보면 내게 남기신 유언인 셈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동생에게 지금 당장 연락하면 어머니의 마지막 뜻을 거스르는 게 되고, 여행이 끝난 뒤 알리면 '왜 바로 말하지 않았느냐'며 평생 원망을 듣게 될 것 같다"고 고민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드려야 하는 것인지 동생의 첫 여행을 망쳐야 하는지 고민스럽다. 도저히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 뭐가 고민이냐? 부모님의 임종과 장례는 어떤 일보다 우선인 만큼 즉시 알려야 한다", "나중에 알게 되면 당연히 평생 후회로 남게 될 것이다", "고인의 뜻을 존중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되지만 지금 상황에 여행보다 당연히 어머니 장계가 중요한 거 아니냐" 등 당연히 알려야 한다며 고민거리조차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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