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사고 싶다"…젠슨 황 가족이 韓 경찰서에 보낸 감사 편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28일, 오전 09:37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5일 서울 홍대를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가족이 현장 인파 관리를 맡았던 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젠슨황 엔비디아 CEO와 이해진 네이버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삼겹살 만찬을 하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고깃집 '형님저요' 인근에 인파가 몰려있다. (사진=이소현 기자)
5일 젠슨황 엔비디아 CEO와 이해진 네이버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삼겹살 만찬을 하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고깃집 '형님저요' 인근에 인파가 몰려있다. (사진=이소현 기자)
28일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황 CEO의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는 현장 지휘를 맡았던 유종철 마포서 치안정보과장에게 이메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매디슨 황 이사는 편지에서 “예상하지 못한 인파에도 경찰관들이 우리를 잘 도와줬다”고 전했다.

마포서는 황 CEO가 전세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해 홍대 PC방에서 페이커를 만난다는 일정을 파악한 직후부터 경력을 투입해 인파를 관리했다. 이후 황 CEO가 홍대 고깃집에서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포서는 1개 기동대(60명)와 직원 40여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황 CEO 측이 2차로 좁은 골목길을 걸어 노래방에 가겠다는 계획을 전했을 때 경찰은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만류했고 황 CEO 측은 이를 받아들여 인근 치킨집으로 일정을 바꿨다. 치킨집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황 CEO가 시민들과 접촉하려 하자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마포서가 기동대를 투입해 통제했다.

유 과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황 CEO가 시민과의 접촉을 원했는데 경찰이 위험하다고 해서 못 하게 할 수는 없었다”며 “인파가 몰리자 황 CEO 측이 고용한 사설 경호만으로는 부족해 기동대와 제복 입은 경찰이 주변에서 인파를 관리하며 안전하게 이동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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