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가 창시한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은 미국과 유럽, 홍콩과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 이르기까지 해외 의료진 대상 교육과 수술 시연이 이어지며, 한국에서 발전한 술기가 세계 의료진에게 전수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 교수의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입안을 통해 수술용 로봇팔이 갑상선으로 접근하는 수술법이다. 목 바깥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갑상선을 정밀하게 절제할 수 있어 겉으로 보이는 흉터를 남기지 않고, 신경 모니터링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통증과 회복 부담을 줄이는 데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갑상선암 치료와 수술 이후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하는 최상의 환자 중심 수술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16년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꾸준한 연구와 임상 적용을 통해 수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고히 해왔다. 2022년 2월에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 1000례를 달성했으며, 2025년 5월에는 2000례를 돌파했다. 이번 기념식은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을 포함한 로봇수술 개인통산 3,000례 돌파를 기념하는 자리로, 그동안 축적한 임상 경험과 독보적 술기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성과다.
김 교수의 성과는 수술실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개발 초기부터 해외 의료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과 클리블랜드클리닉 의료진이 고려대 안암병원을 찾아 김 교수의 수술을 참관하고 술기를 배웠으며, 김 교수는 해외 의료기관에 초청받아 수술 시연을 진행해왔다. 이후 미국 툴레인의과대학 교수로 임용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의학교육과 학술 활동을 이어가며, 세계 각국 의료기관과 학회에서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의 경험을 공유해왔다.
최근에도 국제 교육 활동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5월 홍콩에서 열린 ‘MAS and Transoral Thyroidectomy Masterclass 2026’에 해외 초청 교수로 참여해 라이브 수술 시연과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7회 International Thyroid NOTES Conference에도 초청돼 경구로봇갑상선수술 라이브 수술 시연을 진행하고, ‘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 Technique and Clinical Outcomes’를 주제로 수술 술기와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또한 해부 실습 워크숍의 지도 교수로 참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료진에게 실제 수술 경험과 핵심 술기를 전수했다.
해외 의료진의 고려대 안암병원 방문 연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홍콩, 대만, 인도, 터키 등 여러 나라 의료진이 고려대 안암병원을 찾아 김 교수의 수술 과정을 참관하며 술기를 익혀왔으며, 현재도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온 해외 연수생들이 김 교수의 경구로봇갑상선수술과 로봇수술 경험을 배우고 있다. 이들은 수술 과정뿐 아니라 환자 안전 관리, 합병증을 줄이는 방법, 수술 전후 관리 등을 함께 익히며 각국 의료 현장에 적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김 교수의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한 명의 의사가 쌓아온 수술 성과를 넘어, 세계 의료진이 배우고 각국 환자 치료에 적용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로봇수술 술기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김 교수는 “로봇수술 개인통산 3,000례는 환자와 스텝들, 병원의 시스템이 함께 만들어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세계 의료진과 지식을 나누며 한국 의료의 위상을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