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홍 감독이 선임된 2024년 2월 이후 고발 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을 포함한 협회 관계자들이 홍 감독 선임 과정에 개입해 업무방해와 직권남용을 저질렀다는 혐의다.
다만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는 수사 상황에 대해 경찰은 “관련된 행정소송도 올해 4월에 1심 판결이 났고 형사재판 절차를 저희가 지켜볼 필요가 있어서 지연되긴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서울 행정법원은 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정 회장에 대한 중징계 요구를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당시 법원은 홍 감독 선임 당시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그를 1순위 후보로 선별할 때 위법성이 확인됐다고 판시했다. 이에 협회는 즉각 항소해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행정소송의 법리 판단과 형사 절차에서의 판단이 달라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 의혹보도가 있었고 그걸 토대로 여러 시민단체 고발 사건이었다”며 “고발에 따른 형식적 입건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러가지 법률 검토나 관련된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필요한 수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32강 진출 실패가 확정된 이날 취재진과 만나 “오늘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 역시 월드컵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성명을 내고 대회 폐막 이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