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재고등학교 학교 홈페이지)
학교 측은 “해당 학생 선수를 즉시 제지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며 “해당 학생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고 야구부 전원을 대상으로 스포츠맨십과 인권 감수성, 공동체 의식 등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야구부 감독도 광주제일고 측에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 경기 중계 영상이 공개되면서 학교 측 설명과 실제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영상에는 특정 학생 한 명이 아니라 더그아웃에 있던 여러 선수가 함께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를 반복하고 율동까지 맞추는 모습이 담겼다.
이 구호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해석되면서 지역 비하성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학교 측이 밝힌 ‘즉시 제지’ 여부를 두고도 논란이 제기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광주제일고 코치진이 먼저 강하게 항의하고 심판이 상황을 중재한 이후에야 응원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야구계 안팎에서는 학교가 대응 과정과 책임 범위를 축소해 설명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해당 사태 이후 학교 측에서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다.
배재고 홈페이지에 이미지 파일로 올라온 사과문에서는 구글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로 이미지를 만들 때 나타나는 특유의 워터마크가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민감한 사안의 공식 사과문마저 AI 서식을 활용한 것 아니냐”, “사과까지 기계적으로 처리한 것처럼 보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고교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야구 기술보다 인성 교육과 역사 교육”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배재고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