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제주도·남부지방 장마 시작…수도권, 예단 어려워"

사회

뉴스1,

2026년 6월 30일, 오후 03:24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린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뉴스1 이호윤 기자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부터 장마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30일 예보했다.다만 수도권 등 중부지방서의 장마 시작 시점은 미정이고 당분간 폭염특보가 이어질 것이라 봤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 동향 및 향후 전망' 수시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이 천리안 2호 위성의 수증기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현재 북상 중인 정체전선으로 인해 제주도에는 이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중국 상하이부터 일본 규슈 남부까지 걸쳐 있는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점차 북상하고 있다"며 "이를 막아줄 만한 북서쪽의 다른 기압계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30일 오후에는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내륙 5~50㎜, 수도권·충청권·전북 동부 5~40㎜, 경상 내륙·전남내륙 5~20㎜ 등이다.

오는 7월 1일에는 북서쪽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정체전선이 더욱 발달해 전남 남해안으로까지 비가 확대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100㎜(산지 최대 180㎜)·남해안 5~30㎜ 등이다.

특히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는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호우특보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 비를 시작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은 장마철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에는 정체전선이 일시적으로 남하하며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등에도 오후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아침에는 제주도에서 내리던 비가 전남권으로 확대되고, 4일에는 충청 이남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기압골의 위상·강도·속도가 크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수치모델별로 예상 강수량과 구역이 상당히 다르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7월 3~4일 시나리오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6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오리라 예상되지만 마찬가지로 남하하는 기압골의 강도와 정체전선 위치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됐다.

중부지방 장마 시작 여부는 '미정'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남부지방은 장마철에 돌입하지만 중부지방은 변동성이 남아 있어 장마가 언제 시작된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7월 2~3일 단기예보로 접어들면서 강수예보가 어떻게 변하는지 계속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효된 폭염특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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