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가야지' 배재고, 기권 검토…"다음 상대도 호남팀, 어떤 일 터질지도"

사회

뉴스1,

2026년 7월 01일, 오전 09:51

강릉 야구 TV. 온라인 커뮤니티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구호로 지역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 야구부가 다음 경기 기권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다음 경기도 호남 지역 팀이었기 때문에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는 염려와 지적이 이어졌다.

30일 채널A에 따르면 배재고 선수단은 자숙의 의미로 다음 상대 팀인 순천 효천고와의 경기 출전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8일 제81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일고 경기에서 7회 초 6-2로 앞서고 있던 배재고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조롱성 구호를 외쳐 논란이 일었다. 응원 중간에는 '탱크데이'라고 외치는 장면도 중계 화면에 그대로 노출됐다.

광주제일고 측은 해당 구호가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롱했다는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를 광주 지역 학교를 상대로 외친 것이라며 항의에 나섰다.

광주제일고 코치는 경기 도중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야 적당히 좀 해. 스타벅스를 왜 가는 건데? 아까부터 계속 참고 있었다"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광주제일고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항의 서한을 제출했다.

배재고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공식 사과를 전하며 선수들을 학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하고 특별교육을 실시 방침 등을 밝혔지만 후폭풍은 이어지고 있다. 배재고 교문 앞에는 조화가 놓였고, 배재학당총동문회는 성명을 내고 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누리꾼들은 배재고의 기권 검토 소식에 "좌우를 떠나 아직도 저런 지역 비하가 내려온다는 게 신기하다", "다음 경기 순천 효천고도 전라도 지역 팀이다. 어떤 불상사가 발생할지 모른다", "고등학생씩이나 돼서 대체 역사적인 배경과 지식이 하나도 없는 거냐?", "선수들이 운동뿐만 아닌 교육이 필요한 이유"라며 질타를 쏟아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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