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르메니아, 생물다양성 총회 협력…'30x30' 이행 논의

사회

뉴스1,

2026년 7월 01일, 오전 10:13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인프라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허경 기자

한국과 아르메니아가 제17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7)를 앞두고 국제 생물다양성 목표 이행과 총회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함바르줌 마테보시안 아르메니아 환경부 장관과 만나 생물다양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는 2024년 제16차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에서 제17차 당사국총회 개최국으로 선출됐다. 오는 10월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리는 제17차 총회에서 의장국을 맡아 국제 생물다양성 목표 이행 논의를 주도할 전망이다.

국제 생물다양성 목표는 2022년 제15차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됐다. 2030년까지 육상과 해상의 30%를 보호지역으로 관리하는 이른바 '30x30' 목표를 포함해 생물다양성 손실을 멈추고 회복세로 전환하기 위한 23개 행동목표를 담고 있다.

30x30 목표는 보호지역 면적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어떤 지역을 보호지역이나 자연공존지역으로 인정하고, 실제 관리 효과를 어떻게 입증할 것인지가 향후 각국 이행 점검의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

이번 제17차 총회는 각국의 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 국가보고서를 바탕으로 목표 이행 상황을 본격 점검하는 자리다. 재원동원, 역량강화, 과학기술협력 등 이행수단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한국은 이날 면담에서 2014년 강원 평창에서 열린 제12차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 의장국 경험을 아르메니아와 공유했다.

또 개발도상국 과학기술 협력을 지원하는 바이오브릿지 이니셔티브(BBI), 초국경 생물다양성 보전 협력을 다루는 평화와 생물다양성 대화 이니셔티브(PBDI) 추진 경험도 소개했다.

양국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이 연결된 복합위기라는 점에도 공감했다. 자연기반해법, 생태계 복원, 지속가능한 토지관리 등을 통해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1992년 리우 지구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 사막화방지협약 등 3대 리우협약 당사국총회가 모두 열리는 해다. 기후부는 세 협약 간 정책 연계와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 장관은 한국의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 보호지역, 자연공존지역(OECM)을 활용한 30x30 목표 이행 경험도 설명했다. 자연공존지역은 공식 보호지역은 아니지만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공간을 뜻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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